투모로우바이투게더, 4세대 경쟁 뛰어넘은 독보적 존재감 [Oh!쎈 레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1.07.30 12: 03

데뷔 3년 차에 접어든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2021년 글로벌 대세'로 급부상하고 있다. 차트 순위 등 글로벌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각종 지표만 본다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미 K-팝 4세대 내 경쟁을 초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정규 2집 '혼돈의 장: FREEZE'는 국내 음반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기준 발매 첫 주 앨범 판매량 63만 장을 돌파했다. 이는 데뷔 3년 차 K-팝 그룹이 세운 성적으로는 역대 최고 기록이자, 지난해 발표한 미니 3집 'minisode1 : Blue Hour'의 첫 주 판매량(30만 3190장)의 두 배 이상으로, 팬덤 규모를 반영하는 음반 판매량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후 미국 빌보드, 일본 오리콘 등 주요 글로벌 차트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내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혼돈의 장: FREEZE'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차트에서 5위를 찍으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 역시 데뷔 3년 차 K-팝 그룹이 세운 성적으로는 역대 최고이자, 올 들어 현재까지 K-팝 아티스트의 앨범이 기록한 최고 순위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최신(7월 31일 자) '빌보드 200' 차트에도 이름을 올리며 총 7주간 차트인을 유지, 롱런 태세에 접어들었다.

'혼돈의 장: FREEZE'는 일본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6월 21일 자)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꿈의 장: ETERNITY'를 시작으로 'minisode 1 : Blue Hour'와 'STILL DREAMING'에 이어 '혼돈의 장: FREEZE'까지 연속 4개 앨범이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해외 아티스트로는 역대 네 번째, 해외 남성 아티스트로는 역대 두 번째로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에서 4개 앨범을 연속으로 1위에 올렸다.
이러한 글로벌 차트에서의 선전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4세대를 뛰어넘어 3세대 그룹의 아성을 흔들기에 충분한 저력을 갖췄음을 보여 준다. 이에 더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전 세계 Z세대의 전폭적인 지지까지 등에 업었다. 동 시대를 살아가는 10대들의 상황과 심경을 대변한 노랫말 등으로 그들과 친밀한 공감대를 형성, 거대한 팬덤 구축에 성공한 것.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Z세대 놀이터'로 불리는 틱톡 공식 계정 팔로워도 1000만 명을 돌파, 현재 방탄소년단에 이어 K-팝 남성 그룹 중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아울러 '혼돈의 장: FREEZE'의 수록곡 'Anti-Romantic'은 별도 프로모션 없이도 유저들의 입소문만으로 틱톡 내 트렌딩을 일으켰다. 타인과의 관계를 원하면서도 관계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내용이 Z세대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것.
트렌디한 음악과 퍼포먼스,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앨범마다 성장을 거듭하며 '글로벌 대세'로 급부상하고 있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다음달 17일 발매되는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혼돈의 장: FIGHT OR ESCAPE'으로는 어떠한 색다른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쏠린다. /seon@osen.co.kr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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