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건희 컬렉션 찾는 아미…방탄소년단 RM 따라 인증샷

입력 2021-08-02 08:30 수정 2021-08-02 09: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방탄소년단 SNS방탄소년단 SNS
이건희 컬렉션이 아미(방탄소년단 팬) 사이에서 인기다. RM이 인증샷을 찍은 장소엔 'RM ZONE'(알엠 존)까지 생기면서 관람객이 늘고 있다.

1일 대구미술관에 따르면 지난 6월 29일 개막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웰컴 홈: 향연(饗宴)' 관람객은 2만명이 넘었다. 사전 예약으로 한 회 140명씩, 하루 6차례 운영돼 하루 최대 840명만 감상할 수 있어 티켓은 연일 매진이다.

전시는 이건희 컬렉션 중 대구에 기증된 21점을 소개한다. 이인성 '노란 옷을 입은 여인상'(1934)과 이쾌대 '항구'(1960), 서동진 '자화상'(1924), 서진달 '나부입상'(1934), 문학진 '달, 여인, 의자'(1988), 변종하 '오리가 있는 풍경'(1976), 김종영 '작품 67-4'(1967) 등과 대구미술관 소장품 및 대여 작품 20여 점을 함께 볼 수 있다.


특히 평소 예술에 관심이 많은 방탄소년단 RM이 다녀간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전시의 인기는 치솟았다. RM은 유영국의 1970년대 작품 '산' 시리즈를 사이에 두고 뒷모습을 찍었다. 이에 대구미술관 측은 바닥에 보라색으로 '알엠 존'을 안내하고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대구미술관 인스타그램에도 "RM님이 이건희컬렉션특별전 '웰컴 홈'을 관람하고 가셨다는 사실! 유영국 작가의 작품 앞에서 아주 멋진 인증샷을 남겨주셨어요. 모두 검정 버킷햇 챙겨들구 인증샷 파티하러 오세요"라며 보라색 하트를 달아 홍보했다.

최은주 관장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그 자체로도 남녀노소 관심을 가졌지만, RM 방문 이후 전시를 흥미롭게 감상하고, 즐기는 분들이 더욱 많아졌다. 미술관에 RM처럼 버킷햇을 쓰고 사진 찍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대구미술관 제공대구미술관 제공


대구시는 이건희 컬렉션과 RM의 관람으로 미술관 방문객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외지 관광객들에게 대구 출신 한류스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한류 관광코스'와 지역 내 유명 영화 촬영지를 돌아보는 '시네마천국 대구 코스' 등의 관광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 1윌에는 방탄소년단 대구 출신 멤버인 뷔와 슈가의 흔적을 이은 관광코스를 개발해 '방탄소년단의 흔적을 따라서'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홍보 영상도 업로드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진 이후 본격적으로 상품을 운영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