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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비지' 컴백 에스파, 몰입감 높이는 '블랙맘바' 세계관

입력 2021-09-23 18:06 수정 2021-09-2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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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첫 미니앨범 '새비지' 커버 / 사진 제공 SM엔터테인먼트에스파 첫 미니앨범 '새비지' 커버 / 사진 제공 SM엔터테인먼트
'에스파 윈터, 닝닝'  / 사진 제공 SM엔터테인먼트'에스파 윈터, 닝닝' / 사진 제공 SM엔터테인먼트

그룹 에스파(aespa)가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그들만의 세계관을 이어간다.

23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에스파의 첫 번째 미니앨범 '새비지'(Savage)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SM이 해당 티저 이미지의 제목을 '환각 퀘스트'라고 밝히면서, 에스파의 지난 타이틀곡 'Next Level'(넥스트 레벨)의 가사 속 '블랙맘바가 만들어낸 환각 퀘스트'라는 구절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데뷔곡부터 세계관을 확장해가는 에스파가 어떤 상상력을 더한 스토리를 음악에 풀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avage'는 '사나운', '맹렬한'을 뜻하는 단어로 아바타와의 교신을 방해하는 '블랙맘바'와 싸우는 에스파의 거친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앨범 커버에는 '블랙맘바'가 가상의 공간에서 포획된 듯한 모습을 담고 있어, 에스파가 결국 '광야'에 도착해 '블랙맘바'를 무찌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함께 공개된 티저 이미지 속 윈터와 닝닝 역시 '블랙맘바'로 보이는 거대한 뱀 위에서 현란한 제스처를 취하며 신보 '새비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SM은 '새비지'에 대해 "데뷔곡 'Black Mamba'(블랙맘바)와 '넥스트 레벨'의 세계관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10월 5일 발매한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에스파가 처음 내는 앨범이다. '넥스트 레벨'로 신흥 음원 강자로 떠오른 에스파가 내는 첫 피지컬 앨범이라 앨범 판매량에도 큰 기대가 모아진다.

앞서 두 곡을 통해 에스파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오가며 그들만의 독창적인 메타버스 세계를 구축했다. 메타버스란 현실 세계와 마찬가지로 각종 사회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 세계를 일컫는 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접촉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여러 업계에서 크게 주목하고 있다. 지난 6월 24일 SM은 메타버스 연구를 위해 카이스트 대학교와 MOU를 체결했다.

작년 10월 SM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미래 세상은 셀러브리티(연예인)와 A.I.(인공지능)의 세상이 될 것"이라며, 미래 엔터테인먼트의 시작을 열게 될 첫 번째 프로젝트로 에스파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당시 이수만 총괄은 에스파를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경계를 초월한, 완전히 새롭고 혁신적인 개념의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이수만 총괄의 말처럼 에스파는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네 멤버와 '가상세계'에 존재하는 네 아바타(ae)를 기본 전제로 놓고 세계관을 구축한다. 'ae'(아이)는 SNS에 정보를 업로드하면서 형성된 각자의 아바타이자 제2의 자아를 의미한다. 이에 '현실 세계' 멤버들과 '가상 세계' 아바타들은 중간 영역인 '디지털 세계'에서 소통한다. 둘이 연결된 상태를 '싱크(SYNK)'라고 하며, 강제로 끊기는 현상은 '싱크아웃'이라고 한다.

'싱크' 상태에서 인간과 아바타는 교감하고 조력하면서 서로의 친구가 되어주기도 한다. '블랙맘바'는 이런 인간과 아바타의 싱크를 방해하는 악당으로, 에스파는 '블랙맘바'가 떠돌고 있는 규정되지 않은 무한의 영역 '광야'를 찾아 떠난다. 그 과정에서 안내자이자 제5의 멤버로 불리는 '나비스'(naevis)의 조력을 받기도 한다.

박상우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woo1@jtbc.co.kr
(콘텐트비즈니즈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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