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엔하이픈 /사진=하이브 제공
세븐틴, 엔하이픈 /사진=하이브 제공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하반기에도 활약을 이어간다.

올 상반기 K팝 시장에서 크게 활약한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은 하반기에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7월 발매한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로 미국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7월 24일 자) 1위와 일본 오리콘 주간 스트리밍 랭킹(7월 26일 자) 1위를 기록했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약 2개월 만에 3억 뷰를 돌파했다.

지난달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혼돈의 장: 파이트 오어 이스케이프(FIGHT OR ESCAPE)'를 발매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역시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리패키지 앨범 발매로 정규 2집 '혼돈의 장: 프리즈(FREEZE)'와 판매량이 합산되면서 9월 4일 자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8위로 재진입했다. 이에 '혼돈의 장: 프리즈'는 통산 13주 동안 차트인하며 올해 발매된 K팝 그룹 앨범 중 '빌보드 200'에 가장 오래 머문 앨범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러한 돌풍의 바통을 이어받을 주자는 '4세대 핫 아이콘' 엔하이픈(ENHYPEN)이다. 엔하이픈은 내달 12일 정규 1집 '디멘션 : 딜레마(DIMENSION : DILEMMA)'를 내놓는다. 지난 17일 이번 앨범의 첫 번째 트랙 '인트로 화이트 아웃(Intro : Whiteout)' 트랙 비디오 공개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엔하이픈은 전작인 '보더 : 카니발(BORDER : CARNIVAL)'로 데뷔 6개월 만에 하프 밀리언셀러에 이름을 올리고, 5월 29일 자 '빌보드 200'에서 18위를 찍는 등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무서운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디멘션 : 딜레마'의 선주문량은 일찌감치 60만 장을 넘어 엔하이픈 앨범의 자체 최다 선주문량 기록까지 경신했다. 폭발적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엔하이픈의 컴백에 기대가 모아진다.

세븐틴도 신보로 10월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내달 22일 미니 9집 '아타카(Attacca)' 발매를 확정한 세븐틴은 27일 프로모션 스케줄러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컴백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지난 6월 미니 8집 '유어 초이스(Your Choice)' 이후 약 4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에 힘입어 '아타카'는 예약 판매 하루 만에 선주문량 자체 최고 기록인 141만 장을 넘겨 또 한번 밀리언셀러를 예고하고 있다.

세븐틴은 전작 '유어 초이스'로 국내 최대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기준 초동 판매량 136만 장을 기록하며 단일 앨범으로 4개 작품 연속 밀리언셀러를 만든 바 있다. 이는 올해 나온 앨범 중 방탄소년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초동 판매량 수치로, 세븐틴의 파죽지세 행보를 실감케 했다. 세븐틴은 이와 함께 '유어 초이스'로 7월 3일 자 '빌보드 200'에 15위로 데뷔했다.

세븐틴과 엔하이픈이 새 앨범으로 어떠한 음악적 성장을 이뤘을지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