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가진 빅히트, 자체 플랫폼에 콘텐츠 제작까지 '막강파워' [빅히트 시대②]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03.04 15: 30

엔터 업계의 플랫폼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단연 앞서가고 있다. 변화하는 팬덤의 소비 환경에 발맞추고 기업의 수익을 다각화하기 위해 플랫폼에 집중하고, 가장 선제적으로 움직인 엔터사가 바로 빅히트다. 
빅히트는 2019년 6월, 커뮤니티 기능과 미디어 콘텐츠 스트리밍, 커머스 기능까지 모든 팬덤 활동이 가능한 플랫폼 위버스(Weverse)를 론칭했다.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을 비롯해 국내외 굵직한 아티스트를 품은 위버스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700만 다운로드, 커뮤니티 가입자 총합 1920만 명을 기록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빅히트는 최근, K-팝 아이돌이 라이브 방송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는 네이버의 브이라이브를 양수했다. 위버스는, 2020년 12월 기준 다운로드 수 1억 건, 월간활성사용자수(MAU) 3000만명에 달하는 브이라이브를 품으면서 강력한 아티스트 라인업과 기술력을 갖춘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게 만든다. 
빅히트에 따르면,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오랜 기간 동안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온 빅히트가 최대주주로 사업을 주도하고, 네이버는 기술 역량에 주력해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빅히트는 콘텐츠를 자체 제작해 방송 편성까지 이끌어내며 프로그램 제작 역량까지 보여주었다. 
빅히트에서 공연과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전개하는 빅히트 쓰리식스티가 지난 설 특집 예능으로  'PLAYGROUND'를 선보인 것. 빅히트 쓰리식스티의 제작 능력에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와 호흡을 맞추면서 JTBC2에서 편성돼 전파를 탔다.   
빅히트 쓰리식스티는 앞서 '달려라 방탄', '인더숲 BTS편',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를 포함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TO DO X TOMORROW X TOGETHER', ENHYPEN의 'ENHYPEN&Hi' 등 여러 자체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다양한 영상과 공연을 만들면서 쌓은 역량과 노하우는 'PLAYGROUND'에서도 드러났다.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ENHYPEN의 팀 특성이 반영됐고, 풍성한 볼거리와 재미까지 잡았다.   
빅히트는 지난해 회사 설명회에서 "빅히트 레이블즈 소속의 많은 아티스트들과 새로운 영상 콘텐츠 브랜드들을 만들고, 팬분들과 더 다양한 형태로 만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 넓고 깊게 확대될 빅히트의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에 전 세계 팬들은 물론, 업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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