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차별 당한 기억있다"...'STOP ASIAN HATE' 동참

  • 등록 2021-03-30 오전 11:28:19

    수정 2021-03-30 오후 1:33:06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를 멈추라는 ‘스탑 아시안 헤이트’(#STOP ASIAN HATE) 운동에 동참했다.

방탄소년단은 30일 트위터에 ‘#Stop Asian Hate’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장문을 올렸다.

먼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슬픔과 함께 진심으로 분노를 느낀다”며 “저희는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한 기억이 있다. 길을 걷다 아무 이유 없이 욕을 듣고 외모를 비하당하기도 했다. 심지어 아시아인이 왜 영어를 하느냐는 말도 들어봤다”고 했다.

이어 “저희의 경험은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비하면 아주 사소하다”며 “하지만 그때 겪은 일들은 저희를 위축시켰고 자존감을 앗아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아시아인으로서 저희의 정체성과 떼어 생각할 수 없다. 사실 이런 이야기들을 꺼내놓기까지 또 저희의 목소리를 어떻게 전할지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방탄소년단은 “그러나 결국 우리가 전달해야 할 메시지는 분명하다”면서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한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한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경받을 권리가 있다. 함께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은 이 글을 영어 버전으로도 올려 보다 세계 팬들과도 공유했다.

미국 내 인종차별과 혐오범죄가 급증하는 가운데 최근 애틀랜타에서 총격 사건으로 한국인을 포함해 아시아계 희생자가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우리 동포와 미국 내 아시아계가 동양인 증오를 멈추라는 ‘스탑 아시안 헤이트’을 외치고 있고 이 외침은 미국 전역과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에릭남, 에픽하이의 타블로, 씨엘, 샌드라 오, 스티븐 연 등 국내외 스타들도 인종차별 규탄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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