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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에 유네스코 사무총장 “고마워요”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4-01 11:44
2021년 4월 1일 11시 44분
입력
2021-04-01 11:35
2021년 4월 1일 11시 35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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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Getty Image/이매진스
그룹 방탄소년단이 최근 인종차별 반대에 대한 뜻을 밝힌 것에 대해 유네스코(UNESCO)사무총장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방탄소년단의 글은) 증오와 인종차별에 맞서는 강력한 메시지”였다며 방탄소년단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가, 음악가, 정치인, 그리고 시민들 모두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라며 “유네스코는 사람들의 마음에 평화를 구축하는데 있어서 이런 단계와 말들이 중요하다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방탄소년단은 ‘#StopAsianHate’(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를 멈춰주세요), ‘#StopAAPIHate’(아시아태평양계에 대한 증오를 멈춰주세요) 해시태그와 함께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트위터
방탄소년단은 “저희는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한 적이 있다”며 “길을 걷다 아무 이유 없이 욕을 듣고 외모를 비하당하기도 했으며 심지어 우리에게 왜 영어를 하느냐는 말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의 경험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비하면 아주 사소하다”라며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증오와 폭력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저희가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일 것”이라고 했다.
방탄소년단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아시아인으로서 저희의 정체성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며 “이런 목소리를 내는데 고민이 많았지만 결국 우리가 전달해야 할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인종차별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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