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아이유·로제…'빛이 나는 솔로' 릴레이

  • 등록 2021-04-07 오전 6:00:00

    수정 2021-04-07 오전 6:00:00

백현(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음반 시장에서 솔로 가수들의 빛나는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 세븐틴, NCT 등 지난해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음반 차트 최상위권을 달군 대형 보이그룹들이 새 앨범을 내놓지 않은 채 숨 고르기 중인 가운데 솔로 가수들이 잇달아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6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가수들의 콘서트 개최가 어려운 상황 속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팝 팬덤의 ‘보복 소비’가 앨범 구매로 쏠리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분위기 속 탄탄한 팬층을 다져놓은 솔로 가수들이 컴백 이후 높은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새 앨범을 발매한 솔로 가수 주자 중 단연 눈에 띄는 성적을 낸 주인공은 백현(엑소)이다. 지난달 30일 세 번째 솔로 미니앨범 ‘밤비’(Bambi)를 발매한 백현은 하루 동안에만 76만154장(이하 한터차트 집계 기준)을 팔아치우며 솔로 가수 역대 초동 판매량 1위 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웠다. 이전 최고 기록은 백현이 지난해 5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딜라이트’(Delight)로 기록한 70만4572장이었다.

초동 판매량은 앨범 발매 이후 일주일간의 판매량을 뜻한다. 가요계에선 가수가 앨범을 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앨범을 구매하는 이른바 ‘충성 팬덤’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백현은 새 앨범으로 이 기록을 자체 경신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아이유(사진=EDAM엔터테인먼트)
로제(사진=YG엔터테인먼트)
지난달 25일 정규 5집 ‘라일락’(LILAC)을 발매하고 컴백한 아이유도 자체 최고 초동 판매량 기록을 썼다. ‘라일락’의 초동 판매량은 27만8414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아이유가 전작 ‘러브 포엠’(LOVE POEM)으로 기록한 이전 자체 최다 초동 판매량인 14만7856장을 훌쩍 뛰어 넘은 수치다. 아이유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앨범은 아이유가 4년 만에 발매한 정규앨범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이 같은 관심이 높은 앨범 판매량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현과 아이유에 앞서 블랙핑크 멤버 로제도 첫 솔로 싱글 ‘R’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지난달 16일 발매된 로제의 ‘R’은 44만8089장의 초동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이는 여자 솔로 가수 역대 최고 초동 기록에 해당한다. 지난해 블랙핑크 멤버로서 처음으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로제는 솔로 가수로서도 막강한 음반 파워를 과시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김세정, 강승윤(위너), 이진혁(업텐션), 웬디(레드벨벳) 등 솔로 가수들의 앨범 발매가 줄을 잇고 있다. 오는 13일에는 강다니엘도 새 앨범 ‘옐로우’(YELLOW)를 선보인다.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출신인 강다니엘은 솔로 데뷔 이후 발매한 3장의 앨범으로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한 바 있다. 가요계 대표 음반 강자로 꼽히는 강다니엘이 컴백 이후 거둘 성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 음반 업계 관계자는 “팬덤력을 갖춘 솔로 가수들이 음반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그룹들의 빈자리를 메우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같은 상황 속 영상통화 팬 사인회 등 각 기획사가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전개 중인 프로모션 활동이 앨범 판매량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