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세계 최강 유튜버는 과연 얼마나 벌까 [손남원의 Oh!지랖]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21.05.02 07: 46

블랙핑크가 지난 4월13일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가운데 처음으로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6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날 현재 유튜브에 게재된 블랙핑크 콘텐츠의 총 누적 조회수는 170억뷰 이상. 15억뷰를 돌파한 '뚜두뚜두 (DDU-DU DDU-DU)'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27편의 억대뷰 영상이 블핑의 천문학적 SNS 인기를 뒷받침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이같은 대기록은 데뷔한지 불과 5년 만에 수립했고 지금도 빛같은 속도로 확장되는 중이다. 이미 지난해 7월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를 뛰어넘어 가장 많은 유튜브 구독자 수를 확보하더니, 이후 석달만에 에미넴, 애드 시런, DJ 마시멜로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쳤다. 이제 남은 건 오직 저스틴 비버(6200만여 명)뿐. 블핑의 정상 등극은 이제 초읽기를 앞두고 있다. 
그렇다면 블핑이 유튜브에서 받은 광고 수익은 과연 얼마나 될까. 얼마전 자신의 유튜브 광고 수익을 공개한 대도서관과 비교해 가상치를 산출했다. 대도서관이 올해 초 특정 기간 동안 올린 조회수 812만뷰를 통해 받은 유튜브 수익은 3만1687달러, 약 3583만원 정도인 것으로 보도됐다.

이를 토대로 기자의 엉성한 수학 실력에 기대 계산한 결과, 대도서관은 1백만뷰에 448만원 수익을 기록했다. 물론 영상 숫자와 길이, 유튜브의 정산 평가 방식이 다른 블랙핑크에 이같은 단순 계산법을 적용하는 건 무리다. 그래도 개략적인 계산에 따르면 10억뷰에 44억8천만원으로 잡았을 때 블핑의 170억뷰는 754억4천만원 수입 이상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블랙핑크가 지구촌 걸그룹 톱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대도서관과 달리 유튜브에서 받을 갖가지 가산점과 마케팅 등의 수익 창출 효과는 지대할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유튜브가 최강 고객이자 수익원을 잡아두기 위해 플러스 알파를 책정했다면, 블핑의 현재까지 수익은 천억을 넘을 것이란 예상도 가능하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글러벌 동영상 플랫폼들은 한국에서 천문학적 수입을 올리고 있음에도 세금 등 지출에는 생쥐 눈물 만큼 인색한 게 현실이다. 그나마 블핑 등 K팝 대표 그룹들이 유튜브에서 큰 돈을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될 모양이다./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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