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즈, 다시 드러낸 '음원퀸' 존재감

1년여 공백 깨고 컴백
'헤픈 우연'으로 차트 돌풍
싸이 소속사서 성공적 첫 발
  • 등록 2021-06-10 오후 3:11:52

    수정 2021-06-10 오후 3:11:52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헤이즈가 ‘헤픈 우연’으로 ‘음원 퀸’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비도 오고 그래서’로 차트를 강타했던 2017년 여름 시즌을 떠오르게 할 정도로 기세가 좋다.

‘헤픈 우연’은 리듬감이 돋보이는 멜로디 라인과 헤이즈의 애절한 목소리가 어우러진 곡이다. 그간 겪고 쌓은 소중한 순간들과 인연들이 우연인지, 인연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헤이즈의 새 EP ‘헤픈’(HAPPEN) 타이틀곡으로 지난달 20일 발매된 ‘헤픈 우연’은 주요 음원 차트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롱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9일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일간차트에서는 2위에 올랐다. 해당 차트에서 ‘헤픈 우연’보다 순위가 높은 곡은 전 세계 차트를 뒤흔든 그룹 방탄소년단의 ‘버터’(Butter) 뿐이다.

전작인 EP ‘작사가’(Lyricist) 발표 이후 약 1년간의 공백기를 가진 헤이즈는 ‘헤픈 우연’으로 화려한 귀환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작사가’ 음원 성적이 이전에 비해 다소 아쉬웠기에 ‘헤픈 우연’의 높은 순위에 눈길이 한 번 더 간다.

헤이즈는 이번 컴백 전 슬럼프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앨범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곡이 써지지 않는 시기가 길었다고 털어놨다. 슬럼프를 딛고 완성한 결과물로 호성적을 얻어낸 것이라 더욱 값져 보인다.

2017년 여름 시즌과 묘하게 겹쳐 보이기도 한다. 헤이즈는 그해 6월 발표한 EP ‘/// (너 먹구름 비)’ 더블 타이틀곡 중 한 곡인 ‘비도 오고 그래서’로 차트 정상에 오르며 음원 강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쓸쓸한 감성의 이별 테마곡으로 인기 가수들이 내놓은 ‘서머송’을 모두 제쳤다는 점에서도 화제였다. 헤이즈가 그때로부터 4년이 지난 올여름 ‘헤픈 우연’으로 그때 당시와 비슷한 풍경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흥미롭다.

흥미로운 점은 또 있다. ‘헤픈 우연’이 수록된 EP ‘헤픈’은 가수 싸이가 이끄는 피네이션에 둥지를 튼 뒤 처음으로 발매한 앨범이다. 새 둥지에서의 첫 앨범으로 성공적인 새 출발을 알린 것이다.

헤이즈는 싸이의 메가 히트곡 ‘강남스타일’을 탄생시킨 그룹 언타이틀과 앰프 출신인 피네이션 프로듀서 유건형과 ‘헤픈 우연’ 작곡을 함께했다. 그에게 편곡도 맡겼다. 유건형은 현아, 제시 등 피네이션 소속 여자 가수들과의 남다른 ‘케미’를 과시한 바 있어 앞으로 헤이즈와 함께 만들어나갈 결과물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피네이션 수장 싸이의 경우 톱배우 송중기를 ‘헤픈 우연’ 뮤직비디오로 섭외해 헤이즈의 컴백에 힘을 실어줬다. 뮤직비디오는 노래가 인기를 얻는 데 한몫을 톡톡히 했다. 헤이즈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뮤직비디오는 어느새 650만뷰를 돌파했다. 공개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 1년여 전 동 채널에 올라온 ‘작사가’ 뮤직비디오 조회수(약 400만건)를 이미 뛰어넘었다.

헤이즈는 ‘헤픈 우연’을 향한 사랑에 보답함과 동시에 인기 행진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커버 콘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16일까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헤픈 우연’ 커버 영상을 올린 이들 중 1등을 꼽아 자신과 함께 컬레버레이션 영상을 촬영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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